판하 컬러 발굴...

 컴퓨터 파일 폴더를 야심한 시각에 갑자기 정리하다가

 연재본 판하 컬러 일러를 보니

 색채가 다양하고 느낌도 다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옛날 거지만 이 일러.

 

 

이 일러는 연재 당시(오즈의 비밀이 밝혀진 직후)

오즈의 불안하고 암울한(...) 상황이 잘 표현된데다가

원래 푸른 이미지를 무지 좋아해서

개인적으로 상당히 아끼는 일러다..

보정과 식자 작업을 할 때, 나를 무지 괴롭힌 녀석이지만...

 

 

 

반대로 이 붉은 이미지의 일러는

길의 마음을 잘 표현한 것 같다..

확실하게 결심한 그의 마음을 표현한 느낌이랄까... 

개인적으로 보정이 너무 어둡게 되서

언젠가는 다시 하고 싶다..

 

 

 

그리고 이건 컬러 일러의 새로운 면을 보여준 일러..

이번 g fantasy 부록으로도 나온 일러..

21권 북커버로 나왔던데,

솔직히 북커버로 쓰기에는 아까웠다...

액자에 끼워서 걸고 싶은...

 

 

그리고 바로 요번에 나온 일러..

작가님 블로그에 의하면 갑자기 요즘

이런 화풍으로 그리고 싶어졌다고 한다...

아크릴 구아슈만으로 그린 거라는데

참고로 구아슈는 진하고 불투명한 수채화 물감이라고 한다..

덕분에 좀 화사한 느낌도 드는 것 같고...

 

 

여튼 이렇게 볼 때마다 느끼는 건데

정말 일러의 색채와 분위기가 다양하다...

뭐 만화가로서는 당연한 것 같아 보이지만

그림은 흑백만 자신 있는 나로서는 부러울 따름..

 

사실 판하의 이러한 컬러면들 때문에

G Fantasy를 구입할 때가 많다..

그러니 좀더 자주봤으면 하는 소망이...